August 2010
(via thebikest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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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불편하다. 늦여름 코감기에 언능 꿀꺽 먹고 자려고 껍질 벗기느라 오만년. 물론 어린이 안전을 위해 ‘안전 장치’를 한다라는 대의는 이해하지만, 눌러서 빼내어 꿀꺽 먹는다라는 이 간단한 행동을 이리 복잡하게 만들어 버린거에는 화가 날 정도.
인터넷이나 앱에 가득한 각종 팝업, 체크박스 등도 어찌보면 이와 마찬가지. 전해야할 내용은 복잡하고, 각종 의무도 있고, ‘가이드 라인’도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복잡하고 번거롭기만 하고 결국 누구도 제대로 읽지 않고 넘어가는 각종 불편한 ‘안전 장치’들.
서울시는 디자인 도시 어쩌구 하면서 엉한데 돈 바르지 말고, 차라리 ‘이용약관 동의 절차의 디자인 개선 경진 대회’, ‘온라인 결제의 디자인 개선’ 같은거 하면 얼마나 좋아.
애들 손에 안닿는 곳에 약을 보관하는 부모의 의식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는 건 또 다른 이야기이니 여름 코감기로 몽롱한 지금은 생략.
<jxxx> ORA-00600 이라는 에러가 나왔는데
<jxxx> 그 에러 코드가
<jxxx> ‘유저는 몰라도 되니까 즉시 오라클에 서포트받으세요’
<Dxxx> ㅋㅋㅋㅋㅋㅋ 에러 메시지 짱이다ORA ORA ORA ORA ORA ORA ORA ORA ORA ORA ORA ORA!
“한국 여성의 표준 손크기를 조사해, 쥐는 느낌이 좋고, 오래 쥐고 있어도 손이 피로해지지 않는 폭과 두께, 곡선의 기울기 지점을 찾아 반영했다”
고민, 생각 그리고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하는 디자인 프로젝트에 늘상 저런식의 ‘후일담’이 나오는데, 정작 그 데이터가 추후에 어떤 식으로든 공개되는걸 본 적이 없다. (혹시 본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남들을 설득, 납득 시키려면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정작 ‘사용자 조사’ 등의 방법을 통해 취합된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진 디자인, 서비스, 제품 중에 제대로 된 것도 드물다는 아이러니.
어찌보면 SWOT 분석, NEEDS 분석 만큼 생색내기용 업무는 없을거라는 생각.
